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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짜뉴스 꼼짝마!" 대구에도 '시청자미디어센터' 들어선다

2021-04-12 20:53

대구시, 방송통신위원회에 유치 의향서 제출
내달 초 유치 신청서 접수하고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입지 검토 나서

지난해 3월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소독이라며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의 입안에 뿌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분무기로 만들어진 에어로졸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져 수십명의 감염자가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전형적인 '인포데믹'(재난상황에서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 피해 사례다. 당시 '양파를 먹거나 소금물을 마시면 코로나가 예방된다'는 가짜뉴스가 창궐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재난 국면에서 인포데믹에 속지 않기 위해선 미디어 이용자의 비판 능력을 길러주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한데, 이를 가능케 하는 '시청자미디어센터'가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지난 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2005년 부산에 처음 들어선 이후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서울, 울산, 경기, 충북, 세종 등 10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남(2023년), 전남(2024년), 전북(2024년)에서도 시청자미디어센터 개소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짜 뉴스를 걸러주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기 때문이다.


대구시도 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의향서에 이어 내달 초 유치 신청서를 접수하고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입지 검토에 나섰다.


대구시는 오는 6월 말 영업을 중단하는 대구스타디움몰 내 홈플러스와 CGV 1개 관을 리모델링 해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박영주 대구시 콘텐츠육성팀장 은 "현재 대구를 비롯해 경북, 충남, 제주에만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없거나 조성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이번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시민의 미디어 이해 및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미디어 관련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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