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찰서 중앙파출소 추원현 남명호 경위
500m추격 끝에 새벽에 가정집 털려던 절도범 잡아
![]() |
| 경북도경 제공 영상 캡처 |
![]() |
| 추원현 경위 |
![]() |
| 남명호 경위 |
사건은 지난 1월21일 오전 0시27분쯤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 주택가로 거슬러올라간다. 한 주민이 "도둑이 집에 들어온 것 같다. 지금 계속 소리가 나는 데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112로 신고한 것. 관할 중앙파출소에서 2인1조 새벽근무중인 추원현·남명호 경위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을 틈타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절도를 노리던 도둑은 경찰 출동에 이웃집의 담벼락에 바짝 붙여 어둠 속에서 몸을 숨겼지만 두 경찰관의 끈질긴 수색으로 들켰다. 놀란 도둑은 마당과 골목길로 달아나면서 이어진 원정사거리에서 청도경찰서 방향의 4차선 도로를 따라 도주했다.
3단경찰봉·무전기·수갑·38구경 권총 등으로 무려 10㎏무게로 무장한 상태로 달리기에도 벅찬 상태였지만 추원현 경위는 청도경찰서 소속 경찰관 중 손꼽힐 정도의 달리기 실력자.
쫓고 쫓기는 한밤의 긴박한 추격전이 벌어진 것. 500여m의 거리를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던 도둑이 바짝 뒷쫓는 추 경위를 따돌리기 위해 대성자동차정비공장 인근에 청도천으로 이어지는 다리 밑 갈대밭으로 몸을 숨긴 것. 추 경위가 손전등으로 갈대밭 옹벽에 붙어 숨어 있던 도둑을 발견하자 도둑은 자신의 옷 안에 숨겨놓은 길이 40m의 흉기로 위협했다.
추 경위는 10여분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제압하고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경남 밀양이 주거지로 밝혀진 50대의 이 도둑은 전과 16범으로, 지난해 8월 출소한 뒤 이날 청도지역에서 절도를 벌일 목적으로 청도역에 자신의 차를 세운 뒤 청도역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범행장소를 물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50대 남성을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