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치매, 뇌 청춘을 돌려다오
“2050년에는 300만 명까지 증가” “80세가 넘으면 네 분 중 한 분이 치매입니다” 치매쇼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증상을 경감하거나 진행을 조금 지연시키는 약만 존재할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현실 탓에 완치는커녕, 호전을 기대하기도 힘든 치매. 그렇다면, 치매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란셋 치매 예방 위원회에서 밝히는 사실, “12가지 치매 위험 인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치매를 40%까지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이제 두려워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방하자.
# 치매가 젊어지고 있다
이제 치매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디지털 미디어 과용으로 치매 진료를 받은 미성년 환자, 무려 944명.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디지털 미디어는 더욱 뿌리치기 힘든 유혹인데...
37세 이연주(가명) 씨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간단한 암산이 어렵다거나 평소 자주 쓰던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매일같이 10시간을 꼬박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그 원인이었다. 6살 딸의 보챔에도 한번 빠져든 스마트폰을 놓기가 쉽지 않다는 이연주(가명) 씨. 과연 디지털 미디어의 과용은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의정부성모병원 이해국 교수에게서 스마트 치매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배워본다.
# 뇌 청춘은 ‘뇌 맷집’에 달렸다
이렇듯,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그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하지만, 뇌 건강이 나빠졌다고 해서 되돌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94세 한봉임 씨, 77세 김상철(가명) 씨는 치매 판정을 받았음에도 처음처럼 좋은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이 치매에 걸리고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뇌 가소성 덕분이다.
뇌를 쓰면 쓸수록 길러지는 뇌 가소성. 일명 ‘뇌 맷집’은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길러진다. 한쪽 뇌가 기능을 잃으면 다른 쪽 뇌가 그 기능을 대신하는 것도 바로 이 가소성 때문인데...
과연 한봉임 씨와 김상철(가명) 씨가 생활 속에서 실천한 치매를 막는 뇌 건강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이들의 일상을 찾아가 본다.
# 건강 멘토 이시형 박사와 채정호 교수의 뇌 건강법!
언택트 시대를 맞이한 현대인들에게 마음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우울감, 스트레스는 또 다른 치매의 원인이다. 건강 멘토 이시형 박사와 채정호 교수가 마음 건강과 뇌 건강을 챙기는 독특한 방법을 소개한다.
- 소크라테스 워킹, 세로토닌 워킹, 조킹
걷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과연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걷기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 춤추는 명상
춤을 추며 명상을! 시작하기조차 어려웠던 기존의 명상법에서 탈피해, 움직이고 춤추며 명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집에서도 액티브하게!
운동은 뇌를 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다. 근육을 움직이며 뇌가 활동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디지털 미디어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간단히 따라할 수 있는 뇌건강 운동법 5종을 소개한다.
방송을 보고 틈틈이 따라해 보자.
# 치매 통합관리 프로그램, 슈퍼브레인 프로젝트
최성혜 교수는 치매유발 인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치매 관리가 어렵다면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 요인을 집중적으로 관리하여 치매를 예방하자는 것.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참가자들에게서 인지기능, 우울감, 삶의 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슈퍼브레인 프로젝트의 다섯가지 요인을 알아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 보자.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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