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관은 대구, 경북과 경남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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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장이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 등을 설명하고 있다.<대구과학관 제공> |
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장(59)은 지난달 13일 취임했다. 30년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근무한 연구직 공무원 출신으로, 국립과학관이 생긴 이래 자체 승진으로 관장이 된 첫 사례다.
그는 임기 3년 동안 직원들의 연구성과가 전시·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5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만난 백 관장은 "지금 국립대구과학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전시·행사·교육 등 여러 업무 수행에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비대면 전시·관람 등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분이 과학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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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장이 본관 3층 시티움홀에서 과학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대구과학관 제공> |
과학관 공간 재창조 사업과 관련해 백 관장은 "본관에 위치한 아이 플레이(i-Play)관, 상설전시관 내 랩(LAB)실, 미래형자동차 특별관을 어린이과학관 및 미래형자동차관 건물로 이전한 뒤,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구성하려고 한다"라며 "야외 공간은 조경과 휴식 시설, 야외전시품 등으로 꾸며 모든 관람객이 휴식과 동시에 즐기고 배우는 과학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거점 과학관으로서 역할에 대해선 "대구과학관은 대구, 경북과 경남지역을 아우르는 거점 과학관으로 과학기술문화 확산과 과학 대중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선 과학기술 관련 새로운 볼거리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과학체험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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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국립대구과학관장이 본관 3층 시티움홀에서 취임 소감을 밝혔다.<대구과학관 제공> |
백 관장은 경남대에서 생물학 학사와 동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남환경교육원 교수와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연구원, 홍보협력과장, 연구진흥과장, OECD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한국대표, 국립대구과학관 전시연구본부장, 국립중앙과학관 연구개발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환경생태학회장과 한국조류학회장도 맡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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