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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홍두깨 손칼국수…단골손님들 예약하고 찾는 골목안 숨은 맛집

2021-09-03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홍두깨 손칼국수…단골손님들 예약하고 찾는 골목안 숨은 맛집

멸치와 새우로 낸 맑은 국물에 호박과 어린 배춧잎, 그리고 홍두깨로 누른 칼국수 면발 그게 전부다. 담백하다. 대구 수성경찰서 뒤 주택가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홍두깨 손칼국수' 맛이다. 바지락 등이 가득한 해물칼국수, 걸쭉한 육수의 칼국수가 주지 못하는 깔끔한 맛이다. 집안에서 파자마를 입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예전에도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 안에 있었지만, 또 한 번 이사로 차 한 대 들어가기 힘든 주택가 골목 안으로 옮겼다.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통유리 안에서 홍두깨로 칼국수 면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너무 골목 안이라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2일 정오가 되자 빈 테이블을 찾아볼 수 없다. 그중 상당수는 예약 손님이다.

칼국수와 더불어 세트처럼 손님들이 찾는 메뉴가 '수육'이다. 돼지고기는 아침마다 공수해오고, 중간에 떨어지면 다시 받아오는 것은 물론 주문이 들어오면 삶아 내고 있다. 이런 탓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수육을 먹기까지는 15분가량 기다려야 한다.

22년째 칼국숫집을 운영하고 있는 배성금(58) 대표는 "식당 일을 도와주다 주인에게 사정이 생기면서 가게를 인수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단골이 적지 않은 덕에 자리를 옮겨도 손님은 이어지고 있다. 하루에 많이 나갈 때는 100그릇 이상도 나간다"고 말했다. 메뉴는 단출하다. 손칼국수, 수육, 홍어삼합, 냉콩국수, 부추전이 전부다. 밀가루(미국산)와 홍어(칠레산), 새우젓(수입)을 제외하면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까지 모두 국산이다.
글·사진=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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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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