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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창〈봉산문화회관 기획PD〉 |
'봉포유'는 '당신을 위한 봉산문화회관'이라는 뜻이다. 2020년부터 진행된 봉산문화회관의 기획공연 시리즈로 봉산문화회관 공연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봉산문화회관 기획 프로그램이다.
2020년 봉포유는 대구예술가들에 대한 재조명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 지오뮤직, 팝페라가수 소울림, 맥씨어터, 국악밴드 나릿, CM코리아와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공연기획자로서 대구예술가들의 저력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2021년 봉포유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었던 자체 기획·제작 공연을 만들어 보고자 수도권의 예술가와 대구지역 예술가들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로 방향성을 수립했다. 이후 2020년 9월부터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과 만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콘셉트를 확정한 후 '렉처 스테이지'라는 부제를 추가하고 현대무용과 국악, 전통무용과 재즈, 국악록과 펑크록, 성악과 앙상블, 발레와 현대무용 등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후 장르별 국내외에서 명성이 높은 예술가들과 이야기하며 설득한 끝에 총 40명의 출연진을 섭외했고, 그해 12월이 되어서야 총 5회의 공연프로그램을 확정할 수 있었다.
봉산문화회관에서 최초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진행되는 만큼 기획·제작자로서 출연진 미팅 스케줄 조정과 콘셉트 회의를 진행하고, 19번의 화상회의, 5회의 헤드 스태프 회의를 통해 무대, 조명, 음향, 영상작업 사항을 정리했다. 이후 세부 프로그램 확정 후 연습 과정에 참여하며 기획의도와 방향성을 공유했다. 주말 없이 변동사항을 체크하며 세트업 일정을 정리하고 리허설 진행, 출연제작진 케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나날 속 봉포유는 2021년 8월7일 '김설진×토리스'를 시작으로 12월4일 마지막 스테이지인 '싱어스테이지 with 비아트리오'로 마무리하며 4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맺을 수 있었다.
이처럼 극장의 공연은 한해 주제를 선정한 후 치열하게 준비된다. 각 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이 다를지라도 그 목적은 공연을 통해 예술로 이로움을 추구하고 예술이 있는 삶의 첫 시작을 꽃 피우는 것이다.
12월 연말을 맞아 독자분들은 주변에 가까운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예술이 주는 삶의 이로움을 직접 마주하시길 바란다.
윤여창 봉산문화회관 기획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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