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빈코티지 강은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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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숙 러빈코티지 대표가 취약계층주택에 광목가리개커튼을 설치하고 있다. |
올해로 창업한 지 10년 된 러빈코티지 강은숙 대표는 코로나19로 2년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다"라고 생각하며 커튼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여성기업인 벤처 승인도 받았었고 아마존 등에도 입점 요청을 받을 만큼 건실히 10년을 이어왔다. 최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든 버티고 살아남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 화재 시 불길이 번지는 걸 막아주는 방염 커튼, 광목에 작가의 그림을 접목한 알레르기, 진드기 방지용 커튼, 우리 민화를 이용한 소품 등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 대표는 대학 재학 중 커튼을 만들어 방문이랑 창문에 걸어 두니 황소바람도 막아주고 방도 공기가 훈훈해 아늑해지는 걸 느끼고, 커튼 한 장이 주는 분위기 변화에 매료됐다. 그는 실 하나라도 원단 부자재 사소한 거 하나라도 지역사회 제품만 고집하고 지역작가들의 그림도 커튼에 많이 접목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2014년부터 8년째 독거 어르신이나 취약계층 어려우신 분들에게 겨울철 커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겨울에 웃풍을 막아주는 커튼이 필요하지만, 고가격이 이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쉽게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춥고 어려운 지금 커튼 한 장이 주는 포근함과 아늑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었다 한다. 강 대표는 최근에는 지역 복지관에 가리개 커튼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에는 특별히 러빈코티지의 주력상품인 광목에 지역작가의 작품 우리나라 들꽃 그림이 그려진 가리개커튼을 포함했다.
강 대표는 "매년 200~400개 정도 나눔을 했는데 올해는 좀 모자라서 아쉬웠다. 경기가 힘들 때지만 나보다 더 힘든 분들에게 강인한 들꽃이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커튼을 기부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했다.
글·사진=강명주 시민기자 kmejuw7@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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