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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졸업생 전원에 붓글씨로 쓴 족자 선물하는 대구 영신초등

2022-03-02
영신초등
대구 영신초등 졸업생들이 선물받은 족자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영신초등 제공>


꽃다발이 아닌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개월 동안 준비한 선물을 졸업생 전원에게 전달하는 졸업식 전통을 가진 학교가 있다. 대구 영신초등이다.

영신초등은 지난 16일 열린 5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전원에게 붓글씨 족자를 선물로 전달했다. 족자에는 "배움은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준비이다. 포기하지 마라. 저 모퉁이만 돌면 희망이란 녀석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최선을 내일은 꿈을"등 좋은 글귀가 쓰여 있다. 각각의 글귀에는 졸업생 한명 한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 졸업생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족자 선물은 10년째 이어져 왔다. 이 족자는 서예가이면서 방과 후 학교 교사인 운곡 남충길씨가 직접 쓴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남씨는 졸업생에 전달할 좋은 글귀를 준비하기 위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수개월 이상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졸업을 축하 할 수 있는 선물이 많이 있겠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글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준비했다"라며 졸업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학교에선 남씨에게 지난 10년 동안 졸업생 전원에게 붓글씨 족자를 전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순덕 교장은 "졸업하는 모든 학생이 앞날의 큰 일꾼들로 자라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계속 가졌습니다. 뜻깊은 선물을 위해 정성을 다하신 운곡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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