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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대구 비위더스 재활운동센터 "장애 구분 없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곳 많아지길"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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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용 비위더스 재활운동센터 대표가 경추장애를 가진 권준석 이용자의 운동을 돕고 있다.

헬스장은 흔히 볼 수 있는 운동시설이다. 최근엔 아파트에서도 헬스장을 자체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애인 입장에서는 운동하고 싶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들어서기가 막막하다.

대구 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비위더스 재활운동센터(Be With Us·이하 비위더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운동센터다.

박승용 비위더스 대표(42·대구 동구)는 17년째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허리가 아파 병원에 다녔다. 이때 치료를 통해 통증이 줄어들며 생활반경이 넓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비위더스를 찾는 고객은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어린 학생부터 중도 장애를 입은 이들, 자세 교정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문을 두드린다.

비위더스는 율하동 본점과 침산센터를 운영 중이다. 두 센터 모두 박 대표의 오랜 연구와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율하센터는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일반 운동기구를 이용해 1대 1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2호점인 침산센터는 수중 재활을 경험할 수 있다. 수중 재활은 움직임의 범위를 넓혀 일상생활의 활동성도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은 본인은 물론 보호자의 만족도도 상당히 좋다.

경추장애를 가진 권준석(36·대구 남구)씨는 "한 회차라도 운동을 거르면 근력 손실과 몸이 아파 꾸준히 다니고 있다" 면서 "센터장이 항상 활력이 넘친다. 그 날 그 날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신뢰를 보였다.

도수치료는 단순히 치료를 넘어 이용자의 생활 영역에 큰 영향을 준다. 안타까운 점은 도수치료에 적지 않은 금액이 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장애인의 경우, 도수치료의 꾸준함과 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비용의 벽에 부딪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도수치료에 대한 인식 또한 마사지나 보조수단보다는 재활의 관점으로 옮겨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용자가 운동하면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동작들을 자력으로 이뤄질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비위더스 박재우 센터장(40·대구 동구)은 "함께 운동한 고객이 나를 만나기 전보다 몸과 마음이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글·사진=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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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시민기자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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