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게, 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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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맛집 '쌔떼치킨&꾸버불라'의 양념·후라이드반 치킨. |
대구 수성구 시지 광장 인근에는 2대째 이어온 소문난 통닭집이 있다. 20년째 콩기름 조리법을 고수하고 있는 '쌔떼치킨&꾸버불라'는 수성구 시지와 인근 경북 경산 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맛집이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새떼치킨·생떼치킨(?)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오래된 식탁과 평범한 조명이 어우러진 올드한 분위기에도 저녁 시간이면 손님들로 분비는 이색적인 가게다.
쌔떼치킨만의 가장 큰 매력은 깔끔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식감이다. 먹는 순간 추억의 통닭 맛이 나면서 계속 먹어도 전혀 질리지 않는 식감이 일품이다. 콩기름을 튀겨서인지 평범한 통닭과 달리 많이 먹어도 속이 거북하지 않다.
주요 메뉴는 프라이드·양념을 필두로 한 치킨과 250℃ 스팀으로 조리한 '꾸버불라' 오븐 치킨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프라이드 치킨은 계란과 우유 등을 적절히 섞어 만든 튀김옷을 입혀 만든다. 또한 별도로 마련한 조리 용기에 콩기름을 가득 넣고 튀겨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낸다. 치킨 한 마리로 양이 부족할 때 추가 주문하는 메뉴로 '오븐 치킨'을 꼽을 수 있다. 오븐 치킨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육즙이 살아 있으며 특유의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일반 프랜차이즈 통닭값과 비슷하지만 방문 포장 시 마리당 2천원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쌔떼치킨 대표는 "콩기름만을 고집하면서 가장 맛있는 재료 비율을 찾아냈다"며 "대를 이어서 가게를 찾아오는 단골손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