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TV토론
김재원 "산격동 경북도청서 근무 추억"
홍준표 "지금의 홍준표 있게 해준 곳"
유영하 "서부초등학교 유년시절 추억"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제8회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재원·홍준표·유영하 예비후보(왼쪽부터)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의원이 19일 오후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대구와의 인연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오른소리' 캡쳐 |
국민의힘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대구와의 인연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 '오른소리' 캡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은 19일 TV 토론에서 대구와의 추억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원 예비후보와 유영하 예비후보, 홍준표 의원 모두 과거 대구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인연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사진을 공개한 김재원 예비후보는 1990년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던 경북도청에서 근무하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꺼내 들었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도청에서 근무하며 대구 경북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지역 발전 계획을 세우던 시절"이라며 "당시 함께 근무하던 공무원들과 퇴근하고 나면 중앙공원 부근에 있는 '뭉티기집'에 가서 소주 마시던 게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홍준표 의원은 영남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경산시 하양읍 청천유원지에 가을 소풍을 갔던 사진을 들고 나왔다. 홍 의원은 "대구 신천·신암초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녔고, 영남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대구가 어떻게 보면 태어나진 않았지만, 지금의 홍준표를 있게 해준 키워준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유영하 예비후보는 대구에서 유년 시절 다녔던 서부초등학교 6학년5반 졸업사진을 가지고 왔다. 과거 안양에서 수해가 발생해 대구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모두 사라졌다고 유 예비후보는 덧붙였다.
그는 "제가 사진이 좀 적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인 뒤 "제가 다녔던 서부초등학교를 방문했는데 6학년 5반 사진이 있었는데, 전학을 가는 바람에 저기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추억을 더듬을 사진이 없었는데 마침 저 사진이 있어서 감사하게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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