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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강렬한 록음악의 세계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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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후 (시인·2022 영남일보문학상 수상자)

고등학교 시절 내가 가장 즐겨 듣던 음악 장르는 록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록에 관심 갖는 계기가 된 것은 린킨 파크의 'Numb'라는 곡이었다. 보컬의 맑은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록 특유의 풍성하고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반항적인 색채가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것 같다. 이후 나는 점차 록이라는 장르 전체로 관심의 범위를 넓혀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록이란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드럼, 보컬의 편성으로 연주되는 밴드 음악을 의미한다. 록 음악의 기원은 195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로큰롤이다. 1950년대 말 힘을 잃어가던 로큰롤은, 1960년대에 영국의 비틀스가 성공적으로 미국까지 진출하고 '브리티시 인베이전' 현상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 등을 선두로 록 음악은 기존의 로큰롤 스타일에서 벗어나 더욱 세련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록 음악은 점차 프로그레시브 록, 포크 록, 하드 록, 얼터너티브 록 등 다양한 하위 장르로 세분화 되었다.

기억에 남는 몇몇 아티스트와 곡들을 소개해보자면, 먼저 1970년대 하드 록과 헤비메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드 제플린이 떠오른다. 잔잔한 기타 도입부로 유명한 'Stairway To Heaven'은 마치 한 편의 완성된 이야기와 같은 기승전결의 구조를 보여준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은 록 음악과 포크송을 결합한 포크록 장르의 거장으로도 평가받는다. 역시 포크록으로 유명한 사이먼 앤 가펑클은 'The Sound Of Silence' 'Bridge Over Troubled Water' 등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아름다운 곡들을 많이 발표했다. 얼터너티브 록은 매너리즘에 빠진 기존의 록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장르다. 1980~90년대 대중음악사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했던 R.E.M.과 너바나, 음울하고 감상적인 브리티시 록을 개척한 라디오헤드와 그 뒤를 이은 뮤즈·콜드플레이, 포스트 그런지를 대표하는 크리드·니켈백·도트리와 경쾌한 팝 펑크의 색채를 함께 지닌 그린 데이·폴 아웃 보이·에이브릴 라빈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지친 일상 속에서 힘을 얻고 싶을 때, 한 번쯤 볼륨을 높여 록 음악을 크게 틀어보는 것은 어떨까. 시원하게 쏟아지는 밴드 사운드가 피로를 깨끗이 씻어 내리고, 기분 좋은 강렬한 에너지를 온몸에 가득 채워줄 것이다.

손연후 (시인·2022 영남일보문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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