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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수 선거 4자 구도로…강성환·조성제 "무소속 출마 전재경 지지"

2022-05-11
대구 달성군수 선거 4자 구도로…강성환·조성제 무소속 출마 전재경 지지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강성환·조성제 예비후보가 1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전재경 후보 지지와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구 달성군수 선거 4자 구도로…강성환·조성제 무소속 출마 전재경 지지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수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강성환·조성제 예비후보가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 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달성군수 선거가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공천에서 배제된 전재경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다. 또 경선에서 탈락한 강성환·조성제 예비후보도 동반 탈당한 뒤 전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재경 예비후보와 강성환·조성제 예비후보는 1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탈당계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달성군의 일꾼을 뽑는 선거는 경선 과정부터 그 공정함이 상실됐다. 불공정한 과정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차마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달성군 당협위원장인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했고, 경선 후보들을 차례로 불러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그야말로 심판이 경기에 개입하는 꼴이며 불공정하고 부당한 경기에서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결과는 당연히 원천 무효"라며 "우리 세 사람은 행정에 있어 경륜과 실력을 겸비한 전재경 후보를 합의 추대 했다. 경험 많고 깨끗한 전 예비후보를 선택해달라. 우리는 이제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라 '달성군민의힘' 소속"이라고 했다.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최재훈 예비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최 예비후보는 "(강성환·조성제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할 땐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더니 패배하고 나니 불복하는 모습이 씁쓸하다"면서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격차로 승리했는데, 이는 달성군민들이 변화에 대한 염원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변함없이 달성군민만 바라보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선거 판세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재훈·더불어민주당 전유진·무소속 박성태 후보의 3파전이던 달성군수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 중 전유진 예비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정당 소속이거나 과거 몸을 담고 있었던 후보들이다. 이에 보수 표심이 분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경선에서 최 예비후보에게 패배했지만, 고정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강성환·조성제 후보의 지지세가 전재경 예비후보에게 옮겨갈 것인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전히 최재훈 예비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향후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와 경선 탈락 후보들에 대한 지지세가 유지될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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