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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적당한 불편'의 '우리마을 활짝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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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노인종합복지관내 성서시니어카페 앞에서 '적당한 불편' 회원들이 업무협약서를 펼쳐 보이며 조재경 관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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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발달장애 청년이 카페에서 수거해온 종이팩을 우리마을 회수센터(동네책방00협동조합)에 와서 꺼내놓고 있다.

지난 26일 '우리마을회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적당한 불편' 대표와 '동네책방00협동조합' 대표가 업무 협약서와 함께 종이팩 수거함을 들고 달서구 선원로에 위치한 성서노인종합복지관 조재경 관장을 찾았다.

조 관장은 "환경, 기후문제에 관한 사회적 어젠다에 우리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고민하던 중이었다. 우리 어르신들도 사회적인 이슈에 참여하고 실천하고 싶어하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적당한 불편'은 지난 해 5월부터 동네책방00협동조합을 거점공간으로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지 않고 소중한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우리마을회수센터'를 운영해 왔다. 1년간 우리마을회수센터를 운영 해보니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서 혹은 거점공간이 부족해서 실천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마침 대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좋은변화실험실'이라는 사업명으로 참가단체를 모집하고 있었고 '적당한 불편'의 '우리마을 활짝 프로젝트'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 그동안 동네책방00협동조합에서만 운영해 오던 우리마을회수센터를 성서노인종합복지관, 마을메이커스페이스놀삶, 성서공동체FM, 사회적협동조합 행복림 등 5곳으로 거점공간을 늘일 수 있었다. 또한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쓰이는 종이팩을 따로 분리배출하면 질 좋은 휴지로 재활용 된다는 설명에 성서노인종합복지관의 성서시니어카페를 비롯한 동네 5곳의 카페에서 동참의사를 밝혔다.

적당한 불편 홍성조 대표는 "카페에서 모은 종이팩을 어떤 방법으로 수거할 것인지 고민했다. 동네 발달장애 청년이 정기적으로 카페를 방문해 모아진 자원을 수거하며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관계망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자원순환에 대해 생활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라며 '우리마을 활짝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매주 목요일 11시에 발달장애청년 2명과 인솔교사가 포함된 3인이 한 조로 총 5개 조가 5곳의 카페를 방문, 종이팩을 수거해 거점공간으로 가져오기로 했다.
이렇게 수거된 종이팩 (우유팩, 멸균팩) 외에도 망간, 아연, 철, 니켈 등을 포함하고 있어 그대로 매립되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는 건전지, 재사용하거나 업싸이클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에코백과 청바지 등 총 5가지 자원이 '우리마을 활짝 프로젝트'의 자원 회수 품목이다.

'적당한 불편'은 2016년 환경 관련 도서를 정기적으로 읽는 독서동아리로 출발했으나 책만 읽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왔다고 한다.
'적당한 불편'의 회원 A씨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생활 속에서 이웃과 함께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마을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을회수센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올해는 마을회수센터 거점공간도 여러 곳으로 늘어났으니 자원회수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자연스러운 마을 문화로 퍼져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적당한 불편'은 대구환경교육센터가 정한 환경주간(6월 5일~10일)에 맞춰 오는 10일 성서노인종합복지관 제1평생학습실에서 '제로웨이스트가 뭔가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글·사진= 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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