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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건립된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이색적인 카페 ‘감포 1925'<사진>가 새로운 카페명소로 떠올랐다.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안길 어촌마을의 좁은 골목길에 있는 목욕탕이 이색적인 카페로 변신했다.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목욕탕 ‘해천탕’을 지역주민과 청년들이 개조해 지역문화복합공간으로 꾸몄다. 메뉴도 감포 바다가 떠오르는 ‘부표라테’, 감포의 명소를 이용한 ‘송대말의 오후’ ‘고아라의 아침’ 등으로 정겨움이 묻어난다. 카페의 진동벨은 목욕탕 옷장의 열쇠를 활용했다. 목욕탕 입구에서 요금을 받았던 창문, 지금 보면 좁기만 한 남탕과 여탕, 큰 글씨로 표기된 옷장, 내부 벽의 타일과 창문 등은 레트로 감성이 묻어난다. 색다르고 신선한 감각에 재미까지 더해져 금세 입소문이 났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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