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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창작의 작은 길잡이 역할 했으면..." 제자와 함께 수필집 발간한 곽흥렬 작가

2022-07-06
곽홍렬작가
평소 글을 쓰는 서재에 앉은 곽흥렬 작가.

스승의 날을 맞아 30명 제자들이 제출한 글로 책을 발간한 수필가가 있어 화제다. 그는 교직 생활도 그만두고, 수필에 살고 수필에 죽는 '수생 수사'로 700편이 넘는 수필을 쓰고 명쾌한 수필강의로 수많은 신춘문예 등단작가를 발굴한 곽흥렬(63) 작가다.

그가 이번에 발간한 책은 제10회 흑구 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작품 '명태'와 신춘문예와 각종 문학상에서 금상 및 최우수상을 받아 수필의 꽃을 활짝 피운 30명의 제자들의 작품이 실린 '한 그루 나무, 서른 송이 꽃들'이다. "그동안 가르친 제자만도 수백 명이 넘을 거예요. 20년을 가르쳐 왔으니까요. 각종 문학대회에서 수상한 모든 작품을 실으려면 너무 부피가 커서 금상 이상 수상한 작품들만 뽑아서 실었어요."

책사진
곽흥렬 작가와 30명의 제자들이 펴낸 책 '한그루 나무, 서른송이 꽃들'

그의 말대로 그는 긴 시간을 수필창작 강의를 했다. 2002년부터는 경주 동리목월문예 창작대학에서 20년간, 육군3사관학교에서도 5년간 강의를 했고, 대구문화 방송부설 문화강좌와 경북 청도도서관에서도 각각 2002년과 2010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강의하고 있다.

이번 책은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제자들이 한편씩 수상작을 선물하는 기분으로 낸 글들을 모은 것인데 그는 권두언에서 '수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독자와 작가 지망생, 그리고 문학 공모전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창작 방향의 작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발간한다'라고 썼다.

동네뉴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수필연구반 소재찾기 야외수업에서 곽홍렬작가(왼쪽에서 네 번째)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곽홍렬 제공>

그의 작품활동은 화려하다. 1991년 수필 문학으로 문단에 나와서 '가슴으로 주운 언어들'같은 수필집을 5권이나 내고 수필 쓰기 지침서인'수필 쓰기의 모든 것' 등 두권과 서평집 1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교원문학상·중봉 조헌 문학상·성호 문학상·흑구 문학상·한국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10년 전 고향인 고령군 쌍림면으로 들어가서 산중생활을 하고 있다. 글쓰기에 지쳐 그런가 했는데 사색을 통한 좀 더 깊이 있는 수필을 쓰기 위해서란다. 역시 수필에 생(生)을 거는 사람답다. 그와 제자 들이 펴낸 책이 수필을 공부하는 많은사람들에게 수필의 꽃을 활짝 피워줄 것을 기대해본다.
글·사진=박태칠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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