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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열무밭에돈'…겉바속촉 삼겹살·새콤달콤 열무무침 환상의 조합

2022-07-08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열무밭에돈…겉바속촉 삼겹살·새콤달콤 열무무침 환상의 조합
'열무밭에돈'의 구운 삼겹살과 열무비빔국수.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은 웬만해선 독특한 맛을 내기 어렵다. 적당한 품질의 고기와 각종 채소, 겉절이만 있으면 평균 이상의 맛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우리를 위로해주는 음식인 만큼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도 삼겹살 전문 식당 못지않게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구 수성구 상동에 있는 삼겹살집 '열무밭에돈'은 다르다. 상호에서부터 느껴지듯 열무와 돈(豚)을 취급하는데, 품질 좋은 고기에 여름철 대표 식재료 열무를 더해 식감을 돋운다.

열무밭에돈에선 '1, 2, 3' 원칙이 적용된다. 첫째, 1등급 한돈을 사용한다. 이어 품질 좋은 한돈을 2℃ 냉장 보관하고 3일간 숙성하는 것이 맛의 비법이다. 정성이 담긴 과정을 거쳐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육즙 가득한 삼겹살이 식탁 위로 올라온다.

고기를 주문하면 열무무침과 열무김치, 장아찌 등 밑반찬이 나오는데 이 집의 시그니처다. 특히 열무무침은 빨간 색감의 일반적인 무침과는 다소 다른 '맑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어린 열무 잎을 새콤달콤하게 무쳐 내놓는다. 고기와 함께 싸 먹으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신선한 채소를 먹고 있다는 마음의 위로는 덤이다.

분이열무국수, 열무비빔국수, 열무비빔밥 등 열무를 활용한 식사메뉴도 판매한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최고의 궁합이지만, 고기를 다 먹고 난 뒤 먹어도 속이 개운해진다.

생일을 맞아 가게를 방문하면 국수를 공짜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참! 열무밭에돈은 직원이 고기를 구워준다.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은 고기라 더 맛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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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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