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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구 구청장·군수에게 듣는다 ]〈5〉 류한국 서구청장 "도심재생으로 4년 뒤 인구 20만명 기대"

2022-07-21

[민선 8기 대구 구청장·군수에게 듣는다 ]〈5〉 류한국 서구청장 도심재생으로 4년 뒤 인구 20만명 기대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구청 제공>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구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대구 서구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한 류한국 서구청장은 20일 영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구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향후 5년, 10년 단위 대규모 사업이 서구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도심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류 청장은 "앞으로 4년은 서구의 미래 발전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2026년까지 평리동 일대에 아파트 2만여 세대가 건립되고, 비산동, 원대동 주변에는 도심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앞으로 4년 뒤면 서구의 인구수는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리동 아파트 2만여 세대 건립
2026년까지 재개발·재건축 추진

구민 증가 대응 위해 조직 개편
1과 6팀 신설 정주 여건 개선 집중

재개발 사각지대도 개선 계획
지역 최초 구 예산에 추가 편성

서대구역 중심 교통 인프라 구축
순환선 노선 계획대로 유지돼야

키즈앤맘센터로 보육환경 구축
야간·공휴일도 24시간 서비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구 인구는 16만1천542명이다. 류 청장의 기대처럼 4년 뒤 인구수가 20만명을 넘어서게 될 경우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인구 20만명 선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늘어날 구민의 행정 수요 등을 충족하기 위해 민선 8기 시작일인 지난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조직 체제에 안전총괄과와 역세권·정책개발팀, 1인가구지원팀, 구민소통팀 등 1과 6팀을 신설, 서구의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기로 한 것.

류 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서대구시대 도시인프라 조성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환경 마련 △함께 행복한 복지공동체 형성 △교육·문화·체육 기반 구축 △구민 참여 행정 등 5가지 과제를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류 청장은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서대구역 광장 사업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은 서구 발전의 핵심축"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대구순환선의 모노레일 전환에 대해 류 청장은 "지역 교통여건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차량 형태 변경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된 서대구순환선 노선은 기존 계획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촉진과 도심재생사업 지대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에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류 청장은 민선 8기 첫 출근날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비산동 내 주거취약지를 방문해 구민들의 어려운 생활 여건을 직접 살핀 바 있다.

그는 "최저 주거 환경에도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살고 있는 구민들을 지켜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조금 더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구청장이 직접 발 벗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이번에 지역 최초로 구 자체 예산에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가 편성했다. 올해 35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2026년까지 총 2천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서구의 미래 핵심 가치로 류 청장은 교육과 문화를 꼽았다. 특히 서구 구립도서관 확장 사업은 류 구청장의 대표적인 역점사업으로 손꼽힌다.

서구청에 따르면 2014년 류 청장 취임 이후 서구 구립도서관은 기존 어린이 도서관 1곳에서 5곳(비산·영어·비원·원고개 도서관 추가)으로 늘어났다. 내년 내당평리권역도서관(2023년 10월)까지 완공되면 관내 구립도서관은 총 6곳이 돼 수성구(7곳), 달서구(6곳)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는 "교육은 다음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구민들이 걸어서 10~15분이면 도서관에 도착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5년간 대규모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류 구청장은 구민들이 계속해서 머물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역 최초로 키즈앤맘센터를 건립하고 관내 어린이집을 적극 활용·개선해 야간과 공휴일에도 24시간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원뮤직홀을 하반기에 개관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구민 소통 채널인 'OK서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야간시간대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상담하는 '서구24시 복지콜'을 항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서대구시대 중심 도시로 나아가는 서구만의 기반을 마련해 경제와 복지,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지자체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살맛 나는 서구, 자랑스러운 서구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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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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