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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이야기 기획하기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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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인〈대구뮤지컬협회장〉

요즘 OTT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를 보면 한국드라마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K-드라마의 정점을 찍었고 이후 여러 작품이 꾸준히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그 이유는 이야기를 기획할 때부터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야기 창작 과정에서 테마를 선정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캐릭터를 설정하고 스토리텔링까지 무수한 오차를 수정하며 온 결과일 것이다.

한국 웹툰 또한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 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도 한국 웹툰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이 재미가 있고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영화 또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렇듯 한국의 창작자들은 매우 뛰어나며 관심, 열정, 관찰과 메모가 몸에 배어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감정이 생겼다면 그것이 모티브가 되고 자신의 인생관까지 넣을 수 있는 능력자들인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창작품들이 세상 밖으로 내어놓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한 작품의 태동기부터 '이야기 기획하기'가 철저하게 준비됐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획은 사전적 의미에서 어떤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으로, 그것을 성취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이나 공연에서는 새로운 포맷(format)을 만들어내는 것도 포함된다.

뮤지컬에서는 어떠한가? 뮤지컬에 적합한 이야기를 기획할 때는 노래로 표현될 수 있는지, 춤으로 확장돼 펼쳐질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또 소재의 선택이 다양해지는 현실에서 볼 때 단계별로 설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소재의 선택에서 보고 상상하고 그려보는 시각적인 구조를 형성하는 단계, 대중의 마음을 이끄는 트렌드가 맞는지 등을 고려하는 단계가 있다. 다음으로는 테마의 선택 단계다. 아이디어가 '소재'이면 테마는 '제재'다. 이는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기 위해 선택한 구체적인 재료를 말한다.

다음 단계는 창작자의 이념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모티브를 찾아야 한다. 이후 장르를 선택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선행 콘텐츠까지 조사하는 등의 단계를 거치면 이야기의 기획 거리가 생겨난다. 이제 비로소 작품의 개요와 주된 내용을 다루는 시놉시스를 만드는 단계까지 오게 된다.

다시 말해서 시놉시스 쓰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기획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설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것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윤정인(대구뮤지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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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인 대구뮤지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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