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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교과 5958명↑…비수도권大, 증가 인원의 90% 선발

2022-08-29

[2023 대입수시특집]
지난해보다 상향 지원 감소
경쟁률도 다소 하락할 전망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전년보다 5천958명이 증가, 전체 모집 인원의 44.2%를 차지하고 있다. 늘어난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의 90%가량(5천261명)을 비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한다. 그렇다고 수도권 대학들이 이 전형의 비중을 줄인 것도 아니다. 2022학년도에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기도 했던 상위권 주요대학 대부분도 2023학년도에 선발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확대했다. 비수도권 대학에 비해 증가 폭은 작지만,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 비중도 전년도보다 다소 늘어났다.

◆대부분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

대부분의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출결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지원자 대부분 만점을 받는 탓에 변별력은 거의 없다. 한국외대도 올해 출결, 봉사를 폐지하고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중앙대도 봉사활동 반영을 폐지하고 출결 성적을 15%에서 10%로 낮추면서 교과 반영 비율을 70%에서 90%로 확대했다.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건국대(서울) KU지역균형은 올해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만 서류평가로 분리해 학생부교과 성적과 별도로 30%를, 동국대도 학생부의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및 사회성 항목을 서류평가로 분리해 30% 반영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일부 대학에서 출결·봉사 등과 같은 비교과나 서류를 반영한다. 하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아 학생부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학생부교과 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교과 성적에 따른 합격 예측이 용이하고 성적대에 맞춰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 경쟁률이 타 전형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전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학교장의 추천의 경우 고교별 추천인원이 제한됐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학교가 추천인원을 확대하거나 폐지했다. 서울시립대는 4명에서 8명, 중앙대는 10명에서 20명으로 2배 늘렸고, 성균관대는 재적 학생수의 4%에서 10%로 추천 인원을 확대했다. 또 세종대, 인하대 등은 올해부터 추천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완화 추세

학생부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고교 간 격차를 반영할 수 없는 탓에 많은 대학에서는 교과 성적을 보완하고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오는 31일에 예정돼 있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해 보는 게 필요하다. 또 이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비교해 상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 그리고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는 비율이 높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학생부교과 전형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학생부교과 100%로 평가가 진행되는 구조여서 교과 성적 외 전형 요소의 변수가 없어 입시 결과가 비교적 명확하다. 이런 탓에 타 전형보다 경쟁률이 낮은 편이지만, 지난해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 대부분에 교과 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이 신설, 선발 규모 확대로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험생이 몰렸다. 거기다 시행 첫해인 탓에 정보 부족까지 더해지면서 고려대(서울) 학교추천 전형은 6.36대 1에서 11.09대 1로 2배 가까이 높은 경쟁률을, 서울과학기술대 고교추천 전형은 4.39대 1에서 8.93대 1로, 한국외대(서울) 학교장추천 전형은 8.86대 1에서 14.7대 1로 대부분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서강대 고교장 추천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신설 전형들도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예년에 비해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도 경쟁률과 입시 결과를 비교할 수 있어 지난해보다는 상향 지원이 감소하고 경쟁률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다만 작년 정시모집에서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한 자연계열 수험생 비율이 높았던 것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자연계열 수험생이 선호하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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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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