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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해외 순방 4일차, 민주당은 "외교 참사"…국민의힘은 "충분한 성과"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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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4일 차인 21일(현지 시간) 한미·한일 정상회담 축소, 국제 행사 직후 비속어 사용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은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일정상회담, 유엔 연설 등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야당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사전대응, 사후조율을 못 한 실무 외교 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품격만 깎아 내렸다"며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참으로 기가 차다. 막말 발언을 통해 또 외교 사고가 저질러진 것 아니냐"며 "대통령 스스로 가서 혹을 떼진 못하고 오히려 붙이고 온 격"이라고 비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과정은 그렇다고 해도 성과만 내면 된다고 기대하며 지켜봤는데, 정말 굴욕스럽다. 구걸하듯, 동냥하듯 외교를 하는 것은 식민지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한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은 누군들 이야기하지 못하겠느냐. 문제는 유능함을 갖춰서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2년 9개월 만의 한일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총회 연설 극찬 등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기 위해 외교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 실수' 사례를 거론하며 역공을 폈다.

대통령실은 22일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어떤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어떻게 해서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어떤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무대 위의 공적 말씀도 아니고 지나가는 말씀으로 이야기한 것을 누가 어떻게 녹음을 했는지 모르지만, 진위도 사실은 판명을 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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