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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가족과 숲에서 책과 놀자" 대구 무학산 책&숲축제 큰 호응

2022-11-02
[동네뉴스] 가족과 숲에서 책과 놀자 대구 무학산 책&숲축제 큰 호응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무학산 하늘공원에서 열린 '무학산 책&숲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책을 읽거나 책을 이용한 놀이를 하고 있다.
[동네뉴스] 가족과 숲에서 책과 놀자 대구 무학산 책&숲축제 큰 호응
'무학산 책&숲축제'에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가 '자연의 울림 침묵의 소리' 숲 명상을 하고 있다.

"숲속에서 책과 함께 노는 것이 재미있어요.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동화도 재미있고요. 깜깜한 밤에 엄마와 아빠랑 숲길을 걷는 것도 좋았어요."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무학숲도서관 앞마당과 인근 무학산공원에서 어린이·부모·시민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무학산 책&숲축제'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도서관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가을열매 아코디언북, 미니 수경화분, 양말목을 재활용한 열쇠고리, 식물부케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했다. 또 숲속 가을열매와 식물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숲아카데미 협동조합에서 준비한 햇님밧줄, 파라슈트놀이, 숲속에서 칡고리 던지기, 새총놀이 등 전래놀이를 즐기며 자연의 소리듣기와 숲명상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책이 펼쳐진 숲속 하늘공원에서 책 쌓기, 책 울타리 만들기, 책 도미노 등 다양한 책놀이를 하거나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었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도시의 밤, 숲 느껴보기'였다. 아이들은 엄마아빠와 함께 어두운 숲길을 걸어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손전등에 의지해 달님에게 보내는 소원편지를 쓰고, 공원에 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의 별을 헤어보며, 천양희 시인의 시 '마음의 달'을 낭송가의 음성으로 들으며 달을 찾아보기도 했다.

유치원생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한 학모는 "먼 곳에 가지 않아도 가까이서 자연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아이와 함께 자주 숲에 오고 싶다"고 했다. 이날 숲속 책 놀이 행사를 진행한 강수남 유아숲지도사는 "숲은 수많은 나무와 풀, 미생물, 곤충, 야생동물이 모여 사는 사회다.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면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할 것이다. 도서관과 연계해 책과 함께하니 더욱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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