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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구경북지방의회박람회 개최… "의회 간 정보교환·대민 홍보의 장"

2022-10-31
제1회 대구경북지방의회박람회 개최… 의회 간 정보교환·대민 홍보의 장
28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제1회 대구경북지방의회 박람회' 개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구경북 지방의회박람회는 지방의회 부활 31주년을 맞아 민의(民意)의 전당인 의회와 지역민의 소통, 의회와 의회 간 교류를 위해 기획됐다.

28일 지방의회박람회 개막식에는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광역의회 의원들과 기초의회 의장단,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만찬에선 각 지역 의원들이 자리를 돌면서 명함을 주고받고 덕담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생기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부활한 지 31번째 되는 해다. 영남일보는 그 역사를 기억하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대구경북지방의회 박람회' 매우 뜻깊고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큰 과제들을 함께 풀어가야 할 대구경북 지방의회가 긴밀히 교류하고 시·도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도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개정돼 자치분권 2.0시대가 시작된 역사적인 해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교류와 소통으로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지방의회의 자존심을 지캬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카운슬 워크숍에선 프레젠테이션 전문 기업인 '이기는 PT' 최홍석 대표가 '당신의 설득을 새롭게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강단에 오른 방지연 전 카카오 이사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보다는 명확한 나의 가치관과 스타일로 브랜딩을 구축해나가야 한다"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라포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0일까지 사흘간 열린 박람회에선 대구경북 지역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부스도 수성못 상화동산에 마련됐다. 대구시·경북도의회와 포항, 안동, 영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성주, 봉화, 영덕, 대구 달성 등 시·군 의회는 각자 부스에서 의원들을 소개하는 한편, 의회 역사와 지자체별 핵심 현안, 의정 방향 등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 특산품과 유명 관광지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각 의회 관계자들은 자연스럽게 교류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서로의 의정활동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대구경북 지역 지방의원 중 최다선(9선)이자,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은 "영남일보가 지금이라도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며 "지방자치 하면 지방의회를 빼놓을 수 없는데, 지방자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 위상을 재고하고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주민에게 알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차기 박람회에서는 각 지방의회가 가진 '콘텐츠' 소개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각 지역 의회가 어떤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예를 들면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조례를 만들었다는 걸 홍보하는 등 콘텐츠를 소개하면 좀 더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야외 행사장에서는 지역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의회 라디오'와 초청 가수들과 함께하는 '의회 버스킹'을 비롯해 의회 골든벨, 토크콘서트, 의회 노래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주말 산책 중 행사장을 들렀다는 전모 씨(33)는 "지방의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일반 시민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면서 "조만간 짬을 내 본회의 방청도 가보려고 한다. 지방의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 좀 더 존재감을 드러내고, 많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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