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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요" 영양군 결혼이민자 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출국

2022-11-07

농번기 일손부족문제 해결 도움

내년엔 150일간 체류 비자 추진

수고했어요 영양군 결혼이민자 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출국
결혼이민자 가족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지난 1일 출국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내년에 다시 올게요!"

8월 경북 영양군에 입국한 가족초청 외국인 계절근로자 23명이 지난 1일 출국했다.

결혼이민자들의 4촌 이내 가족으로 구성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영양지역의 일손부족 문제 해소와 함께 영양군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영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업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이모(입암면 대천리)씨는 "농번기 일손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영양군에 아내의 동생 부부가 입국해 일손 해결뿐 아니라, 노동의 대가이긴 하지만 경제적인 지원이 이뤄진 만큼 아내가 많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출국하는 계절근로자 NGUYEN VAN DU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 동안 누나를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누나 집에서 일하며 돈을 벌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이민자 가족초청방식은 서류 준비가 복잡하고 근로자가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입출국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등 MOU 도입 방식에 비해 절차가 까다로운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은 농번기 인력부족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결혼이민자의 가족 초청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경우 농번기 인력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이 지연된 탓에 C-4(90일 이내) 비자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내년에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계절근로자는 150일간 체류할 수 있는 E-8 비자로 추진하고 도입인원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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