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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연극 동아리가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 공연을 연습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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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연극 동아리가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 공연을 연습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내년부터 구미지역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한층 높아진다.
구미시는 2023년부터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과 수급 나이 제한 폐지, 사망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복지 수당 신설, 보훈회관 건립 등 보훈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까지 매월 15만씩 지급하던 참전유공자 수당은 내년부터 20만 원으로 인상한다. 국가보훈 대상자 수당은 현행 매월 5만~10만 원에서 시비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지금까지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던 참전 명예수당은 본인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배우자 복지 수당도 신설했다. 만 65세 이상에만 지급되던 보훈 예우 수당은 지급 나이 제한을 폐지해 모든 보훈대상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국가유공자가 사망할 경우 장례의전 선양단 운영, 태극기 전달, 대통령 명의의 조화, 태극기 관포 행사 등 마지막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최고의 예우를 한다.
보훈 가족의 숙원사업인 ‘통합형 구미시 보훈회관’도 새로 건립한다. 1989년 신축한 구미시 원평동 보훈회관은 시설 노후화, 부지 협소로 보훈 가족의 이용에 불편을 있었다. 시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모든 보훈단체가 입주할 수 있는 새 보훈회관을 짓는다.
구미지역 독립운동가의 삶이 미래 세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 선양 프로그램’도 내년에 처음 도입한다.
구미지역 초·중·고교생 대상의 독립운동가 뮤지컬 공연, 사적지 투어 프로그램, 전문 이야기 꾼의 지역 독립운동가 소개, 교내 보훈 사진 전시회, 온라인 전자 독립기념관 구축 등의 보훈 사업을 시행한다.
현재 독립운동가 뮤지컬 공연은 초교생 연극동아리가 독립운동가 장진홍 선생의 삶과 관련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은 출연부터 조명까지 초교생이 직접 준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구미시는 최고의 예우와 혁신적 보훈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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