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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에코왕 챌린지'를 아시나요?

2022-11-07 20:59
[동네뉴스]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에코왕 챌린지를 아시나요?
'에코왕 챌린지'에 동참한 회원들이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라는 책을 읽고 온라인 학습모임을 하고 있다. '동네책방00 협동조합' 밴드에서 제공
[동네뉴스]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에코왕 챌린지를 아시나요?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한 회원들이 인증샷과 함께 소감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동네책방00 협동조합' 밴드에서 제공


"누군가 편리하면 누군가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휴대폰의 경우 통째로 바꾸지 않고 부품만 갈아 끼워서 재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명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비효율적이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잘 안 쓰게 되는 에어프라이기나 와플기 같은 가전제품을 제로웨이스트 가게에서 대여를 하거나 마을내 공동체에서 공유선반을 운영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 '쓰레기가 폭력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못산다는 이유로 쓰레기 산업을 통해 쓰레기로 인한 지배구조가 생성되니까요."

지난주 2일 '에코왕 챌린지' 2탄 4주차 온라인 학습모임에서 회원들이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라는 책을 읽은 후 나눈 내용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집 전자제품 얼마나 오래 사용하고 있나요?' 라는 주제에 맞는 인증샷과 함께 사연도 SNS로 공유한다.

'에코왕 챌린지' 1탄은 지난 9월 한 달 간 진행됐다. 우선 환경 관련 도서 한 권을 정한 뒤 매주 정해진 챕터를 읽고 온라인 학습모임을 가진다. 1주차에는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채식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한 끼에 동참하는 '채식챌린지'를 시작으로, 2주차에는 일회용품 거절하고(go) 텀블러 사용하고(go) 탈플라스틱을 위해 다회용품 사용을 약속하는 '고고 챌린지'를 진행했다.

또 3주차에는 프라이팬에 포장한 피자, 냄비에 담은 떡볶이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용기내 챌린지', 4주차에는 10년 이상 꾸준히 사용한 추억이 있는 물건을 소개하는 '오래오래 챌린지' 등 매주 SNS에 인증샷과 함께 소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 '에코왕 챌린지' 2탄에서는 1주차 '질문 챌린지', 2주차 '플라스틱 챌린지', 3주차 '자랑 챌린지' 등이 진행됐는데 특히 2년간 '우리마을 회수센터'를 운영해 온 성서주민들은 1주차에 진행된 '질문챌린지'가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질문챌린지'란 우리 지역에서 분리 배출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과 종이팩 등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평소 궁금한 내용을 달서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을 넣고 답변을 받아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적당한 불편' 김은아 회원은 "성서 주민은 쓰레기 문제에 민감하다. 쓰레기가 어떻게 순환되는지를 정확히 알면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더 높아진다. 지역 주민의 실천은 학생들의 교육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동네책방00협동조합' 유갑순 대표는 "환경문제는 소수가 발생시키고 다수가 책임지는 구조이다. 쓰레기는 순환을 시키면 자원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쓰레기가 된다"며 "자원순환과 관련한 내용을 주민에게 알리고 참여할 수 있게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8주간 진행된 '에코왕 챌린지'는 대구광역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의 '좋은변화실험실'사업의 일환이며 '동네책방00협동조합'과 '적당한 불편'이 '우리마을 활짝프로젝트' 라는 사업명으로 참여했다.

글·사진= 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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