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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대구 들안길 '삼합가'…쫄깃한 문어·얼큰한 라면과 함께 삼합 즐기기

2022-11-11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들안길 삼합가…쫄깃한 문어·얼큰한 라면과 함께 삼합 즐기기
완도전복, 동해산 참문어, 국내산 차돌박이, 관자, 새우, 그리고 각종 채소 등 대한민국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진 삼합가의 특대세트가 철판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고 있다.

삶은 돼지, 홍어회를 김치와 함께 먹는 요리인 삼합. 하지만 대구 들안길 '삼합가'에서 만나는 삼합은 다르다. 아니 특별하다. 국내산 차돌박이와 완도전복에 동해산 참문어가 추가된 삼합 A, 관자가 추가된 삼합 B세트 구성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문어도, 관자도 먹고 싶다는 손님의 요구가 이어져 A·B세트를 합치고 거기에 새우까지 더해 '특대'세트를 만들어냈다.

그렇게 삼합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묘한 맛의 요리가 탄생한 것. 특대세트의 가격은 15만원. 메뉴판만 보고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철판에 올라오는 식재료를 보면 그 생각이 틀렸음을 금방 알게 된다. 다리 하나가 통째로 올라오는 문어는 불판 위에 올라와서도 살아 꿈틀거리고, 전복은 알아서 뒤집기도 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신선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간도 거의 하지 않아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심심한 간 덕분에 함께 나오는 깻잎지를 엄청나게 찾게 된다. 철판에 바로 만들어 내는 볶음밥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여기에 맛을 좀 아는 남자들이 삼합가에 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찾는 메뉴 중 하나가 '라면'이다. 삼합세트가 들어가는 동해참문어와 완도전복을 넣어 끓여내는 라면은 국물이 끝내준다. 해장을 위해 라면부터 먹고 본 메뉴를 시작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삼합가 김영미 대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특대세트의 경우 5명 정도가 배부르게 먹을 수도 있다. 그런 덕분에 고기나 회보다 가성비가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고객도 많다. 또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먹었다며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다시 오기 위해 명함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 신이 먹었다거나 바다의 신만 먹을 수 있다고 하는 '해신탕'도 당일 오전에만 예약하면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은 휴무다.

글·사진=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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