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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청을 방문한 주민이 시장에게 직통문자를 보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의 '시장 직통 문자 전용 휴대전화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주민의 불편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 '시장 직통 문자 전용 휴대전화 서비스(010-6336-5988)'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시장이 직접 시민의 불편과 고충, 건의사항 등을 청취해 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접수 절차를 간소화한 온라인 민원·소통 창구기능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행 한 달 만인 지난 11일 기준 1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접수된 민원의 종류는 △교통·주차 22건 △환경개선 20건 △도로 개선 13건 △주거환경 12건 △정책 제안 8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접수된 교통·주차 민원은 공용주차장 설치, 주차단속, 시내버스·도로 중앙분리대 개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불편사항 등이 주를 이뤘다.
정책 제안으로는 △상망동 낙후지역 개발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꽃축제 건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등이 접수됐다.
시장 직통 문자는 민원 접수부터 처리, 결과 통보까지 모든 과정이 문자로 이뤄진다.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평일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 언제든지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접수된 민원내용과 처리 과정은 박남서 영주시장이 매일 직접 확인하고 있다. 민원은 1~3일 이내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리된다. 주말(금요일 오후 6시~일요일) 건은 화요일까지 처리된다.
주민 박모(42)씨는 "민원을 신청할 때마다 소관부서가 어딘지 몰라 불편하고 전달도 잘 안 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렸다"며 "휴대전화 문자 한 통이면 간편하게 생활 불편 민원을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자를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진솔한 의견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접 소통·현장 중시·혁신 행정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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