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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 및 창작노래 발표회' 현장 속으로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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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복합문화공간 쎄라비에서 열린 '제2회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에서 수상한 어린이들이 상장을 펼쳐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정림 시민기자

지난 19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102길 60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쎄라비에서 대구 동요부르는 어른모임 주최로 '제2회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 및 창작노래 발표회'가 있었다.

"동요는 어린이의 노래다. 그러나 어린이는 동요를 부르지 않는다. 동요 안에 지금의 어린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동요 부르는 어른 모임은 사회적 책무 하나를 더 제시한다. 우리 어린이들이 누릴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그것도 어린이의 말로 어린이가 쓴 글로 어린이와 함께 부르고자 한다.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세상에서 더 아름다운 꿈을 꾸기를 원한다"며 '동요부르는 어른모임' 김수옥 대표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어른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 앞에서 어른으로서 본을 보이는 삶을 살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지난 2018년 '대구 동요부르는 어른 모임'이 결성됐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 및 창작노래 발표회'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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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장아영양이 본인이 작사한 '길을 잃었을 때는'이라는 동요를 친구들과 함께 부르고 있다. 진정림 시민기자

지난 9월부터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공모'를 했고 그 중 7곡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등산객 여러분께'(고암초4 김세빈), 우수상은 '다행이지'(제주도 우도중2김령경), '무단횡단'(비슬초5 박준서), '길을 잃었을 때는'(인지초3 장아영), '야 이 담배피는 사람아'(비슬초1 박은서), '놀이터 안전'(남산초1 김서윤)이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은 '어린이 생활 안전수칙'(유가초1 김수현) 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렇게 최종 선정된 노랫말에 이종일 작곡가가 작곡을 해 완성된 동요를 '동요부르는 어른모임' 회원들이 틈틈이 연습을 했다. 이날 공연에서 '동요부르는 어른모임'은 올해 수상한 동요 7곡 중 5곡과 지난해에 수상한 동요 10곡 중 4곡을 불렀다.

특히 '어린이 생활 안전수칙' 이란 노래는 김수현(유가초1)양이 가사를 쓰고, 오빠가 곡을 붙이고, 언니가 작곡앱을 다운받아 함께 완성한 것이다. 또한 공연 당일 날도 아빠와 큰오빠는 각각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고 엄마, 언니, 작은오빠와 김수현양은 노래를 불러 작사와 작곡, 공연까지 가족 모두가 참여해 관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만평주민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 7명이 '길을 잃었을 때는'이라는 동요를 다함께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 친구들의 공연을 위해 학원 피아노 선생님이 2주간 별도의 시간을 내 어린이들을 연습시켰고 만평주민도서관 관장이 공연 당일 아이들 숫자만큼 빨간 장미꽃을 준비해서 일일이 전달하는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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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차지한 김수현양의 노랫말 '어린이 생활 안전수칙'을 온가족이 다함께 부르고 있다. 진정림 시민기자

열심히 영상 촬영을 하고 있던 임정임(북구 노원동·장아영 어머니)씨가 인터뷰에 응했다. "우리 아이 학교 담임선생님이 이번 행사의 취지를 듣고 '이보다 더 효율적인 안전교육이 있겠느냐?'면서 시상식장에서 발표된 동요를 동영상으로 담아오면 학생들과 함께 보겠다고 하셨다. 따로 안전교육을 하는 것보다 노래로 안전교육을 하는 것이 너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행사의 의미나 중요성에 비해 규모가 너무 열악하다. 이런 대회가 교육청을 통하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아영양의 노랫말 '길을 잃었을 때는'이라는 동요를 함께 부른 강다정(인지초3)양은 "처음에는 많이 떨렸는데 친구들과 같이 노래를 불러서 좋았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 함께 공연을 한 친구들 중에서 '내년에는 꼭 도전을 하겠다' '일기를 열심히 써서 나도 노랫말을 만들어야겠다' 등의 포부를 전하는 이도 있었다.

한편 제2회 안전한 세상을 위한 노랫말 시상식 및 창작노래 발표회'는 '대구 동요부르는 어른모임'가 주최·주관했고, 재단법인 2.18 안전문화재단이 후원했다.

글·사진= 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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