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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하나로 모으는 힘

2022-11-24

[문화산책] 하나로 모으는 힘
이시영 (달성문화재단 대리)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축제 중 하나인 월드컵이 이번 주 월요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카타르에서 시작됐다. 이번 월드컵은 이슬람 국가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라고 한다. 이번 월드컵에 대한민국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2022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전 세계 국가에서 자국 유치를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월드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1900년 초 국제축구연맹(FIFA)이 설립된 후 세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고 1930년 우루과이에서 제1회 월드컵이 열렸다. 1회에는 13개국이 참여했지만, 점차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현재 예선에서만 20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축제가 됐다.

국가마다 지구촌 축제에 관심을 가지는 특별한 이유는 월드컵 유치에 따르는 사회·경제적 효과 창출에 있다. 먼저 사회적 효과 창출로는 자국 개최에 따른 국민의 자부심 증대와 결속 강화에 있다. 경제적 효과로는 자국 기업들의 세계적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투자 확대로 인한 고용 창출 및 부가가치 창출에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경제 파급 효과로 부가가치 5조원, 생산유발효과 11조원, 35만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 한 달 동안에 약 1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카타르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 인구가 약 270만명인데 이 수치와 비교하면 단기간 실로 어마어마한 사람이 방문하는 것이다. 월드컵처럼 축제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강력한 힘이 있다. 나라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들이 있다. 태국의 송끄란, 영국의 에든버러, 스페인 토마토, 브라질 리우 카니발 등 축제 기간 전 세계인이 모여 축제를 즐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도 축제를 한동안 진행하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차례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개최된 대표적인 축제로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등이 있는데 각 지역에서 열린 축제들은 그동안 지친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축제에서 걱정, 근심을 잊고 그 시간만큼은 자유롭게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시영 〈달성문화재단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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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달성문화재단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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