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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포스터.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
창작뮤지컬의 신화 '영웅'이 대구를 찾는다. 9번째 시즌인 이번 공연은 전국 투어 중 대구에서 첫 시작을 알린다.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은 지난 2009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됐다. 이후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다.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인 면모와 더불어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다.
가슴을 웅장하게 하는 대표적인 넘버인 '누가 죄인인가'를 비롯해 세련되고 장엄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역동적인 안무와 칼군무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 등 총 3명의 배우가 안중근을 연기한다. 정성화 배우는 2009년 초연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이후 지난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총 7번의 넘는 시즌에 참여했다. '안중근 그 자체'인 배우라는 극찬을 받았다.
양준모는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안중근역을 담당하는 민우혁은 강력한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배우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설희 역에는 배우 정재은과 린지가 함께한다.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에는 윤석원과 김늘봄, 의리 있는 동지 조도선 역에는 최종선과 김재현이 출연한다.
의거 동기 중 가장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패기 넘치는 유동하 역에는 김도현과 임규형이 합류할 예정이다. 넉넉한 웃음을 가진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에는 황이건,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밝고 쾌활한 소녀 링링 역은 윤진솔과 오윤서가 맡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안중근의 후견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에는 노련한 연기로 극을 빛내는 장기용과 조정근이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2·7시며, 월·화는 공연이 없다. VIP석은 15만원, R석은 13만원, S석은 11만원, A석은 9만원, B석은 7만원이다.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053)762-0000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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