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 한 사학재단 횡령 정황 포착…경찰 수사 중

경북도교육청 감사서 드러나

경북도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북부지역 명문으로 알려진 한 사학재단의 이사장 등이 교사 당직비 등을 횡령한 정황이 최근 경북도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났다.

경북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A사학재단의 이사장과 교장, 행정실장 등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상당의 교사 당직비나 교비 등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중·고등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이 재단은 지역에서는 명문 사학으로 이름난 만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최근 이 사학재단을 대상으로 이사장 집무실과 학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는 당초 도 교육청이 파악한 횡령액보다 훨씬 큰 규모인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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