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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인구 2040년엔 8만5천명… 市. 인구 감소 대책 마련 나서

2022-12-19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대책 마련 늦은 감 있는 있지만, 가시적 성과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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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전경. <영주시 제공>

인구 10만 명 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경북 영주시가 오는 2040년에는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경북도가 발표한 '경북 시·군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영주 지역 인구는 2025년에 10만 명대, 2035년엔 9만 명대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는 최근 시·군별 출생, 사망, 인구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20년간의 시·군별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특히 이 결과에서 영주시 인구는 2040년에 8만5천 명 대로 급감하면서 20년 만에 18.9%(2만 명)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영주 지역 인구는 기준 10만823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72명 감소한 규모다.

영주에 이어 안동시가 15.5%, 포항시 13.8%, 영덕군 12.7%, 구미시 11.6%, 울진군 11.2%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예천군(17.7%), 군위군(12%), 영천시(7.5%), 울릉군(3.5%), 청도군(3.2%), 성주군(2.8%), 문경시(1.7%) 등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영주시는 최근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용역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인구감소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역 주도의 상향식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인구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5개년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지금에서라도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해 가시적 성과를 내길 바라는 기대감도 공존한다.

앞서 시는 다양한 민·관 협력 출산장려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가파른 인구 감소세를 막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황이다.

영주시민 권모씨는 "어느 소멸도시에서나 펼치고 있는 인구 정책들로는 소도시가 인구를 다시 유입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며 "지역 특색에 맞춘 철저한 대비책을 진작에 마련해 추진했어야 했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는 "지금에서라도 지역 여건·환경 등을 분석해 산업·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수·독창성이 돋보이는 사업을 발굴한다면 인구 소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중·단기적 대책을 마련해 철저한 계획 수립을 통한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주시는 인구감소 대응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영주시 인구변화, 인구감소 원인, 지역 실태와 여건을 비롯해 국내외 인구정책 사례 및 정책 동향도 분석한다. 또 인구감소 대응 중장기 정책과제 발굴 및 세부사업을 제시하고, 인구감소에 대응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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