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벽두 대구경북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 당 대표 후보가 대거 몰려 '미리 보는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저마다 'TK 인연'을 강조한 이들의 '구애'는 절절했다. 다른 시·도당 신년회도 있을 터인데 왜 대구로 달려왔을까. 이유는 딱 하나. TK 선택이 오는 3월 전당대회의 향방을 가르기 때문이다. 선거마다 의미 있는 정치실험을 해온 TK,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 기준은 세 가지다. '국정 안정' '정치 개혁' 그리고 '지역 가치'다. 이 중에 제일은 '지역 가치'. 계묘년 대구경북 앞에 놓인 과제가 엄중하기 때문이다.
권성동 의원은 "TK 최대 현안이 신공항을 만드는 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저도 원내대표 시절 공동 발의했다. 이 정도면 TK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구에서 의료 봉사에 나섰던 기억을 소환하며 TK 민심을 노크했다. 윤상현 의원은 "어머니의 고향(의성), 보수 심장 TK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어머님이 저 가졌을 때 아버지가 대구비행장에서 근무했다"며 자신을 '모태 TK'로 소개했다. 사랑의 세레나데가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일이다.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으면 진성투표층이 가장 많은 TK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30대 0선의 '이준석'을 당 대표로 만들고, 80% 압도적 지지로 정권창출의 정치실험으로 이어간 건 TK다. 이번에도 친윤과 비윤 사이 균형감을 발휘하면서 대구경북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표만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거나, 계파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지역 가치'는 공염불 된다.
권성동 의원은 "TK 최대 현안이 신공항을 만드는 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저도 원내대표 시절 공동 발의했다. 이 정도면 TK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구에서 의료 봉사에 나섰던 기억을 소환하며 TK 민심을 노크했다. 윤상현 의원은 "어머니의 고향(의성), 보수 심장 TK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어머님이 저 가졌을 때 아버지가 대구비행장에서 근무했다"며 자신을 '모태 TK'로 소개했다. 사랑의 세레나데가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일이다.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으면 진성투표층이 가장 많은 TK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30대 0선의 '이준석'을 당 대표로 만들고, 80% 압도적 지지로 정권창출의 정치실험으로 이어간 건 TK다. 이번에도 친윤과 비윤 사이 균형감을 발휘하면서 대구경북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표만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거나, 계파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지역 가치'는 공염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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