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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與 당권주자 총출동 求愛…TK, 어떤 정치실험 할 텐가

2023-01-04

신년 벽두 대구경북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 당 대표 후보가 대거 몰려 '미리 보는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저마다 'TK 인연'을 강조한 이들의 '구애'는 절절했다. 다른 시·도당 신년회도 있을 터인데 왜 대구로 달려왔을까. 이유는 딱 하나. TK 선택이 오는 3월 전당대회의 향방을 가르기 때문이다. 선거마다 의미 있는 정치실험을 해온 TK,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 기준은 세 가지다. '국정 안정' '정치 개혁' 그리고 '지역 가치'다. 이 중에 제일은 '지역 가치'. 계묘년 대구경북 앞에 놓인 과제가 엄중하기 때문이다.

권성동 의원은 "TK 최대 현안이 신공항을 만드는 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저도 원내대표 시절 공동 발의했다. 이 정도면 TK 아니냐"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구에서 의료 봉사에 나섰던 기억을 소환하며 TK 민심을 노크했다. 윤상현 의원은 "어머니의 고향(의성), 보수 심장 TK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어머님이 저 가졌을 때 아버지가 대구비행장에서 근무했다"며 자신을 '모태 TK'로 소개했다. 사랑의 세레나데가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일이다.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를 뽑으면 진성투표층이 가장 많은 TK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30대 0선의 '이준석'을 당 대표로 만들고, 80% 압도적 지지로 정권창출의 정치실험으로 이어간 건 TK다. 이번에도 친윤과 비윤 사이 균형감을 발휘하면서 대구경북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표만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거나, 계파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지역 가치'는 공염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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