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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대구 북구 반짝예술시장 셀러들, 기초생활수급 한 부모 가정에 성금 기탁

2023-01-11
[동네뉴스] 대구 북구 반짝예술시장 셀러들, 기초생활수급 한 부모 가정에 성금 기탁
지난해 12월29일 반짝예술시장 셀러들이 대구 북구 동천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송미숙(오른쪽에서 둘째) 동장에게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요요작업실 신지예, 묘한한땀 이현정, 샤랄라핸즈 강민정 셀러.
대구 북구 대표 프리마켓인 '반짝예술시장'의 판매자(속칭 '셀러')들이 지난해 12월29일 동천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송미숙)를 찾아 성금 100만원과 함께 선물꾸러미를 지정 기탁했다. 성금은 반짝예술시장 운영비를 아끼고, 셀러들이 기부한 작품과 헌옷을 팔아 마련했다. 연말에 셀러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도 포함됐다. '꽃담점빵' 운영자 김은경씨는 그림을 그린 방한화를, '샤랄라핸즈' 강민정씨는 빨간 머리 앤이 그려진 도자기 그릇을, '묘한한땀' 이현정씨는 천가방·수제비누·쿠키·쌀을 선물로 내놨다.

[동네뉴스] 대구 북구 반짝예술시장 셀러들, 기초생활수급 한 부모 가정에 성금 기탁
지난해 가을 대구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부근에서 반짝예술시장을 연 셀러와 공연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짝예술시장 셀러 20여 명은 지정기부처에 3년째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자는 월세방을 얻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녀로, 기초생활수급자이자 법정 저소득 한부모 가족이다. 둘 다 질병을 앓고 있어 병원비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셀러들은 동천동 행정복지센터 류해담 복지팀장의 추천으로 이들 모녀 가정을 지정기부처로 정했다. 이들은 "1년에 한 번이지만 모녀에게 따뜻한 연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연히 공예품을 팔기 위해 반짝예술시장에 왔다가 이렇게 가치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대구 북구 동암로 녹지대에서 2014년부터 9년째 이어오고 있는 반짝예술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있는 일을 같이하는 가족 중심 마켓을 지향한다. 체험과 공연이 있고 공익성도 겸비한 함지마을 유일 핸드메이드 예술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글·사진=조경희시민기자 ilikelake@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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