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측 지난달 5일부터 소규모 집회·시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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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마트산업노동조합원 A씨가 대구 북구청 앞에서 대구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변경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
마트산업노동조합 (이하 마트노조) 대구경북본부가 대구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반대하는 소규모 집회·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대구 북구청 앞 1인 피켓 시위에 나선 마트 노동자 A씨는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주말휴식권과 건강권을 위해 이곳에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의무휴업일 변경에) 마트 노동자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으며, 중소 유통업체 직원들도 함께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 측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노동자 의견 청취 없이 일방적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이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군 구청장 및 군수, 유통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마트노조 조합원 등이 '평일 전환 반대' 시위를 개최하다 대구시 측과 충돌했으며, 대구시가 마트노조원 등 47명을 경찰에 고발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4일 대구시청 앞에서 의무휴업 일방적 평일 변경 추진을 규탄하고 관련자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서문시장까지 카트 행진이 예고돼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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