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구주니어야구단 신용호 선수, 市장애인체육회에 장학금 7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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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사무실에서 신용호 선수(왼쪽 둘째)가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기부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제공> |
대구 중구 주니어야구단(감독 임기호) 소속 중학생 선수가 장학금으로 받은 돈을 대구시장애인체육회(회장 홍준표)에 쾌척했다.
중구 주니어야구단 신용호(대륜중 3년) 선수는 지난해 12월 수성미래교육재단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70만원을 지역 장애체육인들의 스포츠 활동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4일 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 전액 기부했다.
신용호 선수는 "막상 장학금을 받았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고심하던 중 장애를 딛고 스포츠 활동에 매진하는 분들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했다.
신용호 선수는 오는 3월 제주고로 진학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울 예정이다.
홍영숙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린 나이에도 나눔과 베품의 덕을 갖춘 신용호 학생이 기특하다. 점차 식어가는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에도 경종을 울리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뜻깊은 기부가 헛되지 않도록 지역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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