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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눈빛 축제 '집행부 무관심'에 부실축제 우려

2023-01-09 17:20
안동 눈빛 축제 집행부 무관심에 부실축제 우려
지난 8일 경북 안동 탈춤공원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눈빛 축제를 즐기고 있다.
안동 눈빛 축제 집행부 무관심에 부실축제 우려
지난 8일 경북 안동 탈춤공원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눈빛 축제를 즐기고 있다.

경북 안동시가 올겨울 처음 선보인 눈빛 축제가 집행부의 무관심으로 부실축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시작된 안동 눈빛축제는 오는 24일까지 40일 동안 안동 탈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학생들의 겨울방학기간인데다,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서 겨울 놀이를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여건 때문에 축제가 시작 전부터 상당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축제 콘텐츠 부족 등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주말이나 공휴일을 제외하면 이용객들이 별로 없는 한산한 축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축제장에 입점한 점포 중에는 평일에 문을 닫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안동시가 사계절 축제를 표방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눈빛축제가 관광객은 물론, 시민에게조차 외면받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집행부로부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새로 부임한 시청 고위직 공무원은 축제장을 한번도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축제가 기대만큼의 성과에 못미친다면 담당 부서 최고 수장이 축제 주관부서와 함께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축제 현장에 발길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쓴소리를 했다.

실제로, 새로 부임한 고위 공무원은 축제 주관부서인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지금까지 회의는커녕, 상견례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축제장에 입점한 한 상인은 "축제 시작 초기부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고위 공무원이 새로 부임했다고 해서 혹시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혀 변화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집행부에서조차 관심을 두지 않는 축제를 왜 기획했는지 모르겠다. 축제를 시작만 해놓고 공무원부터 관심을 갖지 않는 축제가 과연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는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 파악도 해야 하는데다, 일정도 많아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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