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재욱(왼쪽) 칠곡군수, 정희용(왼쪽 두번째) 국회의원, 김건희(오른쪽) 여사 등과 칠곡 할머니들이 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를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할머니들이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가운데(영남일보 1월13일자 1면 보도) 김재욱 칠곡군수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칠곡할매문화관' 건립에 필요한 국비 200억원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칠곡할매글꼴로 대표되는 칠곡군의 평생학습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김 군수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날 김 군수는 정희용 국회의원, 칠곡 할머니 5명과 함께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김 군수의 제안을 받은 윤 대통령은 "칠곡할매문화관을 설립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항상 응원하겠다"며 할머니들을 격려했다.
함께 자리한 김건희 여사도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새해 연하장을 받은 분들이 좋아하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칠곡 할머니들은 한글학습과정과 작품에 대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직접 준비한 '칠곡벌꿀'과 '동결건조참외과자'를 직접 맛보기도 했다.
정희용 의원은 "칠곡할매글꼴이 앞으로도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칠곡 할머니들을 초대해주신 대통령과 여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칠곡할매문화관이 평생학습과 여가 선용이 가능한 시범적 공간이 되도록 칠곡군과 함께 좋은 안을 만들어 정부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대통령께 '어르신 문화 공간' 필요성을 설명해 국비 200억원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뿐만 아니라 대구 군부대 이전지로 칠곡군이 최적의 지역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께 칠곡 농산물과 평생교육의 우수성을 알려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칠곡의 자랑인 칠곡할매글꼴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발품을 팔아 칠곡을 세일즈 하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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