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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說 說 說 난무…국힘 당 대표 선거, TK가 중심 잡자

2023-01-18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바라보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심정은 착잡하다. 당권 경쟁이 '친윤' 대 '비윤' 대결로 비화하면서, '진박' 논쟁으로 다 이긴 선거를 망친 20대 총선의 아픈 기억이 소환된다. 국회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에는 '대선에 이겼지만 정권은 교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진정한 정권교체'인 내년 총선 승리가 절박한데, 선거를 이끌 선봉장을 뽑는다면서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하고 있으니 딱하다. 대구경북 정치권도 혼란스럽다. △줄 대기설 △공천 밀약설 △녹취설 등이 난무한다. 국민의힘 제1대 주주로서 대구경북이 중심을 다잡아야 할 책무가 있음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간 싸움은 한심하다. '제2의 진박 감별사' '제2의 유승민'이란 상호 비방은 제 눈 찌르기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장본인이 누구겠나. 정작 '윤핵관'이다. 당심 1위 후보를 완력으로 주저앉히려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궁지로 내몰수록 나 전 의원의 불출마는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그의 의지 또한 강해 보인다. 의지가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풍찬노숙의 길인데 이를 감내하려 할지 불투명하다.

'진박' 운운하다 망한 당의 꼴이 연상돼 불길하다. 실망스러운 건 대구경북도 예외 아니다. '지역 의원들이 유력 주자에 줄 섰다' '공천 미끼로 밀약하고 있다' '누가 녹취했다'는 설이 난무한다. 사실이라면 정당 민주주의의 퇴행이며,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지역 정치인들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국민의힘 최대 주주를 자임한다면 TK가 중심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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