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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韓·UAE 협력 확대…경북원전산업 재도약 발판 삼자

2023-01-19

산업통상자원부는 그저께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기간에 에너지 산업 분야 유관기관 기업들이 UAE 측과 총 7건의 공동성명, 양해각서 또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확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 포함됐다. 특히 양국은 원전 건설로 이어진 신뢰를 바탕으로 제3국 원전 시장도 공동 진출키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엎고 얻은 대규모 'K-원전' 수출 성과로, 경북지역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원전 클러스터 조성,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온다.

이번 성과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이 큰 역할을 했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바라카 원전 건설과 관련,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 등 어떤 어려움에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산업 기반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따라서 양국 간 원전협력의 파급효과는 수십 년 이상 이어질 수도 있다. 저성장 경기침체에 빠진 한국경제에 가뭄 속 단비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원전정책도 훨훨 날게 됐다. 다만 양국의 투자협약은 구속력이 약한 MOU 단계이다. 정부 당국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경북도도 모처럼 찾아온 중동 특수의 열매를 제대로 따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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