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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 생각] 전원일기

2023-01-30

[성현 생각] 전원일기

학창 시절 방학이 끝나갈 때 즈음이면 정신없이 밀린 숙제를 하던 기억이 난다. 여러 숙제 중에서 매일의 일상을 기록해야 했던 일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조각들을 꺼내어 한꺼번에 글자로 풀어내는 게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러한 훈련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문장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요즘은 사생활 노출 등을 이유로 학부모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선생님들이 예전처럼 학생들에게 일기를 숙제로 내주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비록 학교 숙제가 아니더라도, 성인이 되어서도 일기를 통해 매일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학생이 일기를 쓰며 삶을 되돌아보던 전원일기(全員日記)의 시대가 그립다.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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