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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 젊음의 거리 부활을 꿈꾼다…사업비 80억 투입

2023-02-14

정부 상권활성화사업 선정…복합문화공간 조성·환경재정비 등

"대규모 사업비에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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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12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역 지하상가. 셔터가 내려진 점포에 '임대''매매'가 적힌 종이가 붙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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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두류역 지하상가에 '르네상스 사업 당첨' 플랜카드가 나붙어 있다.

대구 청년들의 새로운 성지였던 두류 젊음의 거리 일대(두류역~감산역)가 길었던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장코아'라고 불리는 이 일대(두류역~감삼역) 음식점의 경우, 월 평균 매출이 지난 3년간 30% 이상 감소하는 등 암흑기를 겪어왔지만, 환경 재정비 등을 통해 부활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정오쯤 찾은 달서구 두류역 지하상가. 셔터가 내려진 점포에는 매매·임대 등이 적힌 종이들만 나붙어 있었다. 간간이 의류 가게에서 옷을 고르는 시민도 있었지만, 구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곳 상인은 하나 같이 "코로나19 이후 곧바로 이어진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두류동 음식점 월평균 카드 매출은 2019년 9천400만원에서 2021년 6천400만원으로 2년 새 31.9%(3천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상업활동 인구도 9천761명에서 8천166명으로 1천500명 이상 감소했다.


이랬던 두류 젊음의 거리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방역조치 완화 등 코로나19가 점차 숙지는데다 국책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서 희망을 품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상권활성화 사업(상권 르네상스)'에 선정돼 2027년까지 총 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두류 젊음의 광장 ·두류1번가 지하상가·두류먹거리타운·신내당시장 및 상점가 등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스마트 경영혁신시스템과 e-젊코 통합플랫폼을 도입하고 민·관·학 지속경영시스템도 구축해 상권 부흥을 꾀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현재 세부 사업계획을 컨설팅단과 함께 수정 중이다.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권 활성화 등의 발판이 마련되면서 상인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의류 점포 업주 남모씨는 "사업이 가시화되지 않아 당장 혜택은 없지만,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식당업주 이상미씨는 "시장 환경이 깨끗하지 않아 다들 '시골 장터' 같다고 한다.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시장 환경을 전면 재정비하면, '찾고 싶은 시장'으로 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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