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가 3월 초로 미뤄지자, 대구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시는 16일 열린 소위에서 내심 긍정적인 결과를 바랐으나 기대치에 못 미쳐 다소 낙담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배석주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은 "통상 제정법은 전체 조문 내용이 길다 보니 법안소위에서 한 번에 처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다만, 소위 일정이 다음 주라도 잡힌다면 좋을 텐데 추후 논의까지 일정이 미뤄졌다는 점은 아쉽다. 조속한 시일 내에 소위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추후 기획재정부나 (특별법에 반대 의견을 가진)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등 부산 지역 정치권을 설득할 시간을 벌었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 관가 관계자는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전체 조문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물리적인 시간이 없어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정치권과 대구시가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의원들에 대한 촘촘한 설득 작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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