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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ESG 영향력···대구 기업들의 현 주소는?

2023-02-22
높아진 ESG 영향력···대구 기업들의 현 주소는?
지난해 12월 대구상공회의소가 전국 최초로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ESG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 최종 보고회. 각 기업의 참석자들이 ESG 지표를 종합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영향력이 갈수록 거지면서 대구 기업들의 ESG 경영 실천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갓 걸음말 단계로 아직 갈길을 멀어보인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지난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등급' 보고서를 보면, 평균 등급은 B+(78.1점)이다.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하고 정부부처, 유관기관 정보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다면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2020년 (50대 기업 대상 )A+(89.5점), 2021년 (100대 기업 대상) B+(79.6점)였던 것과 비교하면 점소가 다소 낮다.

지난해에는 평가 기업이 확대되면서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등급에서 S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최고평점 90.66점)가 유일하다. 'LG생활건강'(89.83점),' SK하이닉스'(89.63점 ),' KT&G'(89.31점), '한화솔루션'(89.20점)이 뒤를 이었다.

대구 소재 기업 중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A+(매우 우수)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수소인프라 구축, LNG 신산업 등 탄소중립 전략을 수행하고, 프로농구팀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DGB금융지주'와 '에스엘'은 A(우수)등급이다. DGB 금융지주는 ESG 경영 인식 확산을 위해 지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8월엔 LH 대구경북지역본부와 함께 '대구경북 ESG 추진 협의체'도 출범했다. 에스엘의 경우 상생경영을 내세워 공급망 관리를 개선해 협력사의 ESG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차전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엘앤에프'는 B+(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독물 등의 배출량을 면밀해 관리해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ESG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도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21일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를 열고 앞으로 수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급망 실사와 진단평가·컨설팅 사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박병복 대구상공회의소 회원서비스팀장은 "ESG발 공급망 영향이 대기업, 중견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기존엔 ESG 개념이해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젠 실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업들이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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