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요예측
3월 9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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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칠성동에 위치한 DGB금융그룹 건물 전경. |
DGB금융지주는 다음달 최대 1천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달한 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오는 28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다음 달 9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없는 영구채로 5년의 중도상환옵션(콜옵션)을 부여했고, 매월 고정적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 요구를 반영해 '월 이자지급' 방식을 통해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월 이자지급식 신종자본증권은 안정적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는 당초 지난해 10월에도 이번과 같은 규모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당시 자금을 조달해야 할 채권시장이 너무 경직됐고, 발행금리도 높다고 판단해 발행시점을 2023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올 들어 채권시장이 다시 안정화되면서 넉달만에 다시 발행을 하게 된 셈이다.
DGB금융지주는 2018년 2월 처음으로 발행한 5년 콜옵션 신종자본증권 1천500억 원에 대해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상환했다.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DG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경우 1천억원 모집에 2천480억 원의 수요를 받았다. 최종발행금리는 4.73%로 흥행에 성공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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