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투자자문이 가장 많아…50대 가장 많이 호소
전년대비 상담증가율 최고 품목은 '봉지면'
6866%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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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 상담센터' 현황분석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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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 상담센터' 현황분석 결과 |
지난해 대구 시민들이 소비자 상담을 가장 많이 호소한 분야는 유사투자자문으로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은 불특정다수 소비자로부터 일정 대가를 받고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의 투자 판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만큼 유사투자자문과 관련해 피해를 본 시민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은 5일,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대구시민의 소비자 상담현황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은 분야는 유사투자자문(875건)이다. 50대(261건)에서 상담을 가장 많이 신청했다. 40대와 60대는 각각 216건, 161건씩 상담을 받았다.
유사투자자문에 이어 의류·섬유(744건), 이동전화서비스(676건), 헬스장(545건), 세탁서비스(477건) 순으로 상담신청이 많았다.
30대는 의류·섬융(218건), 20대는 헬스장(175건) 관련 상담이 잦았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에선 봉지면(209건)으로 전년대비 6천866.7%나 증가했다.
이는 봉지면이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 다발품목이기 때문이다. 주로 계약불이행에 따른 환급 문의가 주를 이뤘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타일브이에 대해 지난해 9월초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기타식품류(163건, 262% ↑), 화장품세트(143건, 241%↑), 실손보험(207건, 229%↑),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7건, 126%↑)에서도 상담증가율이 높았다.
판매방법로 분류하면 일반판매가(1만 945건), 국내 온라인거래(7천424건), 전화권유판매(1천325건), 방문판매(1천131건) 순으로 상담이 많았다.
특히 국제 온라인 거래의 경우 지난해 175건이 접수돼 전년(148건)대비 증가율(18.2%)이 가장 높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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