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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제16전투비행단 이민혁 하사, 6년동안 65차례 헌혈

2023-03-22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패 받아
지난해 조혈모세포 기증자로 등록
고향 칠곡군에 고향사랑기부금도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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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6 전투비행단 이민혁 하사가 헌혈유공장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이민혁 하사 제공

"헌혈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대가는 보람입니다. 가장 쉬운 봉사이기도 합니다."

23세의 나이로 65회 헌혈을 한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이민혁 하사다. 경북 칠곡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이 하사는 어머니가 봉사하는 대구경북혈액원에 다니면서 헌혈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됐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머니가 소속된 봉사 단체가 Rh-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의 단체이며, 자신의 혈액형도 Rh-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하사는 어머니와 함께 연탄배달 봉사, 홀몸노인 반찬 배달 봉사, 무료급식 지원 봉사 등에 참여하며 성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헌혈을 했고, 6년째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헌혈 30차례의 공을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은공 헌혈 유공패', 50차례 헌혈로 '금공 헌혈 유공패'도 받았다. 이 하사는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을 번갈아 하고 있다. 전혈은 헌혈 후 2개월이 지나야 다시 할 수 있지만, 성분 헌혈은 2주 만에 가능하다.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65차례의 헌혈이 가능했다.

직장이 있는 예천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개인적으로 시간을 쪼개 대구 헌혈의 집을 찾아 소매를 걷고 있다. Rh- 혈액이 대한민국 인구 중 0.1%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하기에 헌혈의 가치를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지난해 조혈모세포 기증자로 등록도 했다. 동기 친구 2명도 조혈모세포 기증자로 등록시켰다. 최근 칠곡군에 공군 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받은 첫 성과상여금 100만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내기도 했다.

이 하사는 "헌혈은 사람이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소중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 하사는 철저한 건강관리로 꾸준히 헌혈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하사는 "헌혈을 통한 작은 나눔이 누구에게는 정말 큰 희망이 된다. 작은 실천과 사랑이 모이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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