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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대구 서문시장 이전 100년…시민들과 함께하다

2023-03-29 18:01

 


 

한강 이남 최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이 다 음달 1일이면 지금 위치인 중구 대신동으로 이전한 지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대구읍성 북문 밖에 있던 서문시장이 지금의 중구 대신동 자리로 옮겨오게 된 건 1923년. 대신동 일대로 이전 개장한 이후 서문시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시장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시장이 지금의 위치로 옮겨온 지 올해로 100년, 서문시장은 한 세기라는 시간 동안 대구 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습니다.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비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큰 화재들로 인해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기도 했었고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2월에는 개장 이래 처음으로 시장 전체가 엿새간 문을 닫기도 했었습니다. 대형유통 업체들의 등장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상인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서문시장의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김주란/ 서문시장 상인
화재를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1975년도하고 2016년도하고 두 번 만났습니다. 손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요. 정신없이 자리를 마련해서 (장사를)계속하게 됐습니다. 서문시장이 저의 인생이고 운명같고 제 인생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다 50년을 보냈으니까요.

현재 서문시장은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져 선거철마다 후보들이 꼭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서문시장을 여러 차례 다녀갔고 지난 1월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서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한 세기 동안 대구시민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했던 서문시장은 앞으로의 100년도 서민들의 삶 곁에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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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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