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체육회장 등 역임 주목
공모사업 성과 저온창고 신축
주유소 확장이전 등 달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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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존재 가치는 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농업인 소득 안정에 있습니다. 새청도농협은 조합원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차용대(63·사진) 새청도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8일 치른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청도지역 농협조합장 중 유일한 무투표 당선인이다.
그는 지난해 말 민선 2기 청도군체육회 회장 선거에도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돼 올 2월부터 4년간 청도군체육회를 이끈다.
지난해 3월부터 농협중앙회 대의원과 청도군 조합 운영협의회 의장도 맡고 있는 차 조합장은 최근 경사가 겹치면서 청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차 조합장은 4년 전 조합장 선거 당시 관록의 상대 후보를 물리치고 첫 조합장에 당선된 후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일궈내 새청도농협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예수금 1천754억6천만원과 상호금융대출금 1천465억9천만원을 올려 2018년 대비 50% 웃도는 높은 성장을 이끌어내 지역농협 중 청도농협에 이어 둘째로 자산 규모가 큰 조합으로 성장시켰다.
또 농기계수리센터를 통합한 본점 및 지점 자재센터를 신축해 조합원의 편의성과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풍각 본점 주유소 개설, 32년 돼 노후화한 각남지점을 리모델링해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과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각각 사업비 10억원과 4억3천만원을 받아 공동선별장 및 저온창고를 신축해 농산물 유통 기반을 마련했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되는 건 없다"며 평소 도전 정신을 강조해온 차 조합장의 경영철학이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조합 최대 현안으로 '농산물 제값 받기'를 주저 없이 꼽은 그는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공판장 및 공동선별회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해 조합원과 지역 농민의 농산물 출하 유통 경로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유소 확장 이전을 통한 편의시설 확대 △하나로마트 리모델링을 통한 사업 활성화 △지역농산물 판촉, 홍보 활동 강화 △옛 농산물공판장 활용 방안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쌀 소비 촉진 강화 등 선거 공약을 임기 내 달성할 것도 약속했다.
끝으로 차 조합장은 "조합원의 관심과 격려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4년 동안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조합을 운영해 조합원들의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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